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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즐겁게>제주산 갈치구이 전문점 '하르방 식당' - 먹거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티없이 맑은 은빛을 뽐내며 쪽빛 제주바다를 오가는 제주산 갈치는 외양도 아름답지만 맛 또한 일품이다.

제주산 갈치를 특히 맛깔스럽게 구워내 소문난 곳이 서귀포시정방동 하르방식당(대표 梁昌信.33). 〈약도 참조〉 95년 10월 문을 연 이래 삼삼한 맛으로 인기를 끌어 요즘 이곳을 찾는 손님은 하루 1백여명에 달한다.

이곳의 갈치구이는 주인 梁씨가 하얏트.파라다이스호텔 한식부에서 10여년간 근무하며 익힌 특유의 솜씨.서귀포수협공판장을 통해 매일 들여오는 70~80㎝가량 되는'순'제주산 은갈치를 10㎝단위로 썰어 소금에 절여 간을 맞추고 다시 왕소금을 뿌려 불판에서 굽는다.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뒷맛이 일품인 이 집의 갈치구이는 크지만 색깔이 밋밋하고 맛도 없는 북태평양.동중국해산 갈치와는 그 격을 달리한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배추쌈과 제주근해에서만 잡히는 자리돔으로 만든 젓갈을 곁들여 먹는 맛도 일품이다.064-32-9289. 서귀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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