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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7월초 관광특구 지정 - 심야영업 완화.여신규제 해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서울의 대표적인 외국인 쇼핑명소인 이태원이 오는 7월초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29일 용산구에 따르면 문체부는 구가 지난해 12월 서울시를 통해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한 이태원에 대해 최근 민.관 합동으로 현장실사를 벌인 결과 이 일대 11만3천여평을 관광특구로 지정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태원지역은 다음 한달동안 예고기간을 거쳐 관광특구로 정식지정된다.

관광특구 대상지는 이태원입구~해밀턴호텔~홀리데이인서울~한남2동사무소 사이와 이태원로 양쪽 약 1.4㎞ 구간. 용산구는 앞으로 이태원로를 중심으로 남측에 세계각국의 특산물.명품을 판매하는 전문외국인상가를,북측에는 세계각국의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전문관광식당가를 건립해 서울의 대표적인'국제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전통 토산품및 전문공예품상가를 유치하고 가죽제품.가방등 이태원을 대표하는 주력상품을 집중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8년말 완공예정인 지하철6호선 이태원역 구내에 외국인들을 위한'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고 관광특구내 도로는 전통적인 특색을 가미한 돌길로 꾸밀 방침이다.

또 공항~이태원간,주변호텔~이태원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이태원축제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사업자등에 대한 심야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되고 지역내 호텔.여관.식당등에 대한 여신규제가 해제되며 관광시설의 설치및 확충에 관광진흥개발기금등이 우선 지원되는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한편 구의 이같은 관광특구 개발이 궤도에 오르면 최근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이 지역의 관광수입도 작년의 8억달러 수준에서 12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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