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택타운>12. '도심속 산골' 신림동일대 아파트1만여가구 들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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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산내음을 마음껏 느낄수 있는 전원아파트를 찾는다면 신림동 일대 재개발구역으로 오세요.” 관악산 자락인 이 일대에는 현재 난곡동네인 신림1구역을 포함,모두 3개 노후주택 밀집촌이 재개발을 추진중이다.

아직 건립가구 윤곽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신림 4구역을 제외한 신림1및 신림2-1구역 2곳에서 건립되는 아파트만 6천5백가구.이미 재개발이 끝나 93~95년사이에 입주한 국제산장아파트단지등 3곳 3천2백24가구를 포함하면 2000년대초까지 이 일대가 1만여가구의 아파트촌으로 단장된다.

특히 2천3백여가구가 들어서는 주택공사의 신림2-1구역은 먼저 철거민 이주용 주택을 인근에 지어 이주시킨뒤 사업을 진행하는 순환재개발방식으로 추진하는 첫 사례로 관심을 끄는 곳. 관악구는 대규모 재개발사업에 따른 인구유입을 감안,신림네거리를 중심상업및 업무시설지역으로,신림 1구역쪽인 신림종합시장.우림시장일대(난곡생활권)와 신림2-1구역쪽 제일종합시장일대(미림생활권)를 생활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는 이를위해 지난해 신림네거리 주변 13만1천여평을 도시설계지구로 지정한데 이어 구체적인 개발을 위해 현재 용역을 의뢰한 상태. 또 우림시장 인근 1만9천6백70평과 제일종합시장 인근 1만6천3백80평도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해 공동개발을 유도키로 했다. 이 지역은 바로 뒤편에 관악산이 있어 전원생활 분위기를 만끽할수 있지만 2호선 신림역과는 버스로 8~10분거리여서 교통여건은 그다지 좋지 않다.

지분시세를 보면 신림1구역의 경우 23평형 입주가능한 시유지가 5천만원이하,32평형 6천만~7천만원,43평형 9천만원이상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이 시세는 해당 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금'이어서 나중에 분양가는 별도로 내야 한다.

신림2-1구역의 경우 32평형 입주가능한 지분시세는 8천만~9천만원,43평형 입주가능한 물건은 1억8천만원선이다.그러나 인근 부동산업소에서 인정받는 권리가액은 32평형이 3천만원선,43평형이 8천만~9천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지분별로 5천만~1억원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실정이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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