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3연승꿈 좌절 - 콜로니얼골프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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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골프'신황제'타이거 우즈(21.사진)가 3개대회 연속 우승도전에 실패했다.우즈는 26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끝난 마스터카드 콜로니얼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72타로 부진,합계 12언더파 2백68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선두 데이비드 오그린에 1타 뒤진채 4라운드를 시작,역전우승이 기대됐으나 더블보기를 두개나 범하는등 뜻대로 되지 않는 골프의 잔인함을 체험해야 했다.데이비드 프로스트(38.남아공)는 우즈에 3타 앞선 합계 15언더파 2백65타로 우승,지난 94년 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 우승후 3년만에 정상에 오르며 28만8천달러(약 2억6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미국투어 통산 10승째. 선두 오그린에 3타차,우즈에게는 2타차로 뒤졌던 프로스트는 이날 갤러리들의 관심이 온통 우즈에게 쏠려있는 사이 67타로 선전,우즈의 3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우즈는 이날 16번홀까지 프로스트와 공동선두를 이루는등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그러나 우즈는 17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오버,러프에 빠진데 이어 다음 샷마저 또다시 그린을 넘어 벙커에 빠뜨리는등 우즈답지 않은 실수의 연속으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문턱에서 좌절했다.반면 프로스트는 5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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