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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수요 급증한 중국, 美와 갈등 가능성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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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중국이 세계 원자재의 '블랙홀'로 떠오르면서 에너지 가격과 물량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측면에서도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원유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갈수록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중국발 에너지 위기 가능성과 에너지 안전보장'보고서에서 올해가 '중국발 에너지 위기론' 부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1993년부터 원유 순수입국으로 바뀌면서 연평균 10%대의 석유 수입 증가율을 보였다.

김현진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중국이 미국 주도의 국제 석유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산유국들과 독자적으로 석유를 거래하고, 원유 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해 군사력 증대에 나설 수 있다"며 "결국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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