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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機內 금연실시땐 수익금 절반 줄어" 노스웨스트항공 흡연 계속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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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호놀룰루 AP=연합]노스웨스트 항공이 일본~하와이 항공편에 대해 흡연을 계속 허용키로 했다. 최대 경쟁사인 일본항공(JAL)을 의식해서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오는 7월1일부터 모든 항공편에 대해 금연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노스웨스트항공은 전구간에 대해 흡연을 허용하고 있는 JAL에 승객을 빼앗길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기내승무원들은 회사에 대해 일본~하와이간 항공편의 객실내 흡연 금지를 요구했다.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들은 스스로도 모든 구간에 대해 흡연 금지를 원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전면적인 금연을 시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그 킬리언 노스웨스트항공 대변인은“금연을 실시한다면 올해 태평양 구간에서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의 절반을 잃게될 것”이라며“이는 결코 적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흡연계속 허용 결정에 승무원들은 강력 반발하면서 노조를 통해 협상할 뜻을 밝혔다.

노스웨스트는 JAL이 일본~하와이 항공편의 흡연을 금지할 경우 자사도 금연을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일본~하와이 여객항공시장 점유율은 JAL이 43%로 가장 많고 노스웨스트 24%,유나이티드가 1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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