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명인전과 천원전에서 3연패를 당했던 강동윤은 새해 첫 대국인 지난 5일의 KBS바둑왕전 승자 결승에서도 이세돌 9단에게 졌다. 그리고 14일 벌어진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3국에서도 불계패해 1대2로 밀리게 됐다.
지난해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하고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5연승을 거둔 뒤 2개 기전에서 이세돌과 결승전을 벌일 때만해도 그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했으나 결국 이세돌의 철벽에 가로막히고 있는 것이다. 막 절정기에 접어든 이세돌은 정말 강하다.
그러나 강동윤은 올해 겨우(?) 20세가 되었고 바둑도 이제 막 물이 오르기 시작했기에 이대로 물러설 리 만무하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