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만나러 갑시다"…3곳서 16편 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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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시네큐브 광화문.하이퍼텍 나다.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제4회 서울 프랑스 영화제가 열린다. 애니메이션.코미디.사회드라마 등 모두 16편이다.

'결혼'(2003년)은 25세.35세.45세의 세 커플을 주인공으로 결혼.이혼.재결합을 다룬 코미디고, '개와 장군 그리고 새들'(2003년)은 가족관객이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사회물로는 복지 향상책인양 등장했다가 오히려 대량해고의 수단이 된 35시간 근로제의 문제를 다룬 로랑 캉테 감독의 '인력자원부'(99년)가 있다.

카트린 브레야 감독의 '팻 걸'(2000년)은 예쁜 언니를 둔 뚱뚱하고 내성적인 10대 소녀가 피서철에 겪는 로맨스를 그린다.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 선보인 브누아 자크 감독의 흑백영화 '잠시 후'(2003년)는 정통 프랑스 영화의 진수를 맛보기에 적합하다. 은행을 턴 남자 친구와 미친 듯한 사랑을 경험하는 중산층 소녀의 이야기다.

특별상영작으로 '태양은 가득히'의 르네 클레망 감독이 45년에 만든 장편 데뷔작 '철로쟁탈전'이 소개된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선 프랑스어나 영어 자막을 곁들인 한국영화도 상영된다. 김수용 감독의 '안개',유현 감독의 '장마', 임권택 감독의 '짝코',임순례 감독의'세 친구' 등 10편이다. (www.rendez-vous.or.kr) 참조.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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