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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식집 '미다모아' - 신선한 생선.해물 제주도서 매일직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서울강남구역삼동의 쟁쟁한 음식점들 사이에 문을 연지 6개월만에 벌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일식집이 있다.매일 제주도에서 직송해오는 생선과 해물재료의 신선함,여기에 일급호텔등에서 23년 경력을 쌓아온 조리실장의 솜씨가 이집'미다모아'의 순탄한 항행 비결. 게다가'장사를 잘 모르는'주인 내외의 성격 탓인지 식사내용이 아주 알찬 것도 한번 온 손님은 꼭 단골이 되게 만드는 이유다. 평일에는 점심에만 제공되는 '미다모아정식'이 이 집의 대표적인 실속메뉴.고급일식집으로선 비교적 싼 값인 2만원에 생선회.생선초밥.생선구이.튀김등을 고루 즐길 수 있는데다 알밥이나 모밀국수등의 식사와 과일후식까지 곁들여진다.

각각의 양은 많지 않지만 코스별로 즐기다 보면 뱃속도 든든해질 뿐만 아니라 광어.농어.돔등의 생선회라든가 은대구등을 간장조림해 구워주는 생선구이등이'질'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단호박튀김이라든가 밥 자체에 간을 한 일본식 솥밥에 야채와 연어.날치.성게알등을 얹어 비벼 먹을 수 있게 만든 알밥등도 다른 곳에선 좀처럼 대하기 힘든 별미다.

이 집 요리의 진수는 역시 모듬회.특히 손준근(孫準根)조리실장은 흔히'도로'라고 부르는 참다랑어(참치)의 뱃살을 먹어보도록 권한다.하얀 힘줄이 사이사이로 보이는 붉은 살점모양이 꼭 기름기 많은 쇠고기 같지만,입안에 넣어보면 고소한 여운을 남기며 사르르 녹는다.

참다랑어는 흔한 생선횟감이지만 이 뱃살부위만큼은 워낙 양이 적고 맛이 좋아 한 점에 9천원 정도라고. 그중에서도 부드러운 살부위만 즐기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힘줄 있는 부위가 씹히는 맛이 있다고 더 좋아하는 편이라고 한다.모듬회는 1인분에 6만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코스식으로 나오는 것들이 하나하나'요리'이기 때문에 오히려 여러 명이 가면 실속있게 즐길 수 있다.

생선회가 우선 한 접시 나온 후엔 바닷가재를 곁들인 해물회가 나오고 조기나 복어구이에 이어 튀김.생대구머리찜과 식사류가 풀코스로 제공된다.예약하고 가면 복어회등이 추가된 특별모듬회도 가능하다. 김정수 기자

'미다모아'이모저모 ▶서울강남구역삼동(대표 윤주태,02-558-5353) ▶가격과 식단=미다모아정식 2만원(평일엔 점심때만),복냄비정식(시가,현재 2만5천원정도),도미냄비정식 2만원,대구냄비정식(시가,2만원정도),회덮밥 1만원,전복죽 2만원,새우튀김 3만5천원,장어정식 2만원,모듬생선회 6만원,모듬초밥 2만5천원 ▶영업시간=오전11시~오후10시(연중 무휴) ▶규모=홀24석,방8개(총60여석 정도로 30인단체 가능) ▶주차=30대 정도의 전용주차장에 주차요원 상주 ▶신용카드=비씨.비자.LG.삼성등 모든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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