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위한 방법 Ⅱ

중앙일보

입력

유학은 우리에게 문화적인 경험을 하고 여러 국적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실패와 실망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여기, 여러분이 유학생활을 즐겁게 만들어 줄 세 가지 tip이 있다.

 첫째, 유학을 떠나기 전에 자신이 왜 유학 길에 올랐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유학 생활에는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타지 생활을 하게 되면 향수병이 생길 수도 있고 심하면 우울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그러나 철저한 계획을 세운다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유학 생활 중에 오는 우울과 좌절은 극복할 수 있다.
운동을 할 때도 목표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지듯이 유학생활도 마찬가지다.
 ‘목표’는 간결하고 확실하게, 그리고 이룰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국가 공인 외국어 자격증 따기, 적어도 10명의 새로운 친구 사귀기 등이 실천 가능한 명료한 목표에 해당한다. 외국어 유창하게 하기, 현지의 역사 알기, 부자 되기, 유명해지기 등과 같
이 단순하거나 추상적인 것은 목표로서 충분하지 않다. 계획을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더 좋다. 개인적인 목표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하는 것은 그것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유학경험의 전후를 생각해 볼 것.
 유학은 소중한 경험이다. 그러나 성공만을 위해 무작정 떠난 유학이라면 소중한 경험이라고 할 수 없다.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과거를 위해서도 해외 생활의 이점과 필요성을 평가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은 유학을 가기 전 그들의 생각을 냉정하게 평가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한다. 막연히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 새로운 생활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떠난 유학은 실제로 경험해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다.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후회하면 이미 늦다. 유학이 소중한 추억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객관적으로 유학의 허와 실을 따져봐야 한다. 유학을 다녀온 뒤 내가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를 충분히 생각한 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셋째, 전문가나 경험이 많은 사람들과 상담을 하라.
 하나의 기회 보다 두 개, 세 개, 네 개의 기회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문가나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선배들은 TV나 할리우드 영화보다 더 선명하게 자신의 경험을 알려줄 수 있다. 유학을 통해 성장한 사람, 유학과 관련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전문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자. 미국, 영국, 중국 등과 같이 해외 유학을 떠나려는 국가만을 광범위하게 설정하기보다 구체적인 지역 명을 마음속에 간직해야 한다. 내가 유학을 가려는 도시 명을 정하고 그 곳에서 공부하거나 살았던 사람들을 찾아 질문을 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그 지역의 교육 정보는 물론 날씨, 물가, 인심 등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들을 얻어낼 수 있다.


Robert Christopher Hamilton 상해시실험학교 컬리지 카운슬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