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사범 年44% 증가 10~20代 5년새 7배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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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지검 부산지역 히로뽕사범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며 히로뽕 사범의 연령층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 적발된 히로뽕사범은 지난 91년 3백60명에서 93년 5백46명,95년 6백40명,96년 7백91명으로 연평균 43.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별 분포는 10~20대가 91년 3.1%에서 96년 21.4%로 7배로 높아졌고 30대도 33.1%에서 42.6%로 늘었다.

반면 40대는 35.5%에서 22.8%,50대 이상은 21.9%에서 7%로 각각 줄었다.

또 지난해 적발된 히로뽕사범의 직업은 무직이 전체의 35.7%(2백82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업(12%).유흥업(2.9%).노동(2.7%).운전사(2.1%)등의 순.전국적으로는 무직(39.4%).유흥업(11%).상업(8.3%) 순으로 부산에서는 유흥업보다 상업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 부산지검 관계자는“히로뽕사범의 저연령화 추세는 젊은층이 가치관 혼란으로 쉽게 마약의 유혹에 빠져드는데다,특히 최근 중국에서 제조된 값싼 히로뽕이 국내에 반입되면서 밀거래 가격이 낮아져 청소년층을 파고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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