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중 계속된 승용차2부제 20일부터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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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기간중인 10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된 승용차 2부제가 20일부터 해제된다.

부산시는 19일 “동아시아경기대회기간중에 시행된 승용차 홀짝 운행제가 99.5%의 높은 참여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는 또“도심의 교통흐름을 평소보다 평균 2배이상 빠르게 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크게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일 시에 등록된 승용차 46만대중 23만대의 99.5%가 운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중앙로의 차량 운행속도가 평소 평균시속 26.5㎞에서 40.5㎞로 높아졌다.

수영로는 11.5㎞에서 34.2㎞로 높아지는등 주요 간선도로의 차량흐름이 평소보다 2배이상 빨라졌다.

시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동안 승용차 2부제를 위반한 차량 1만1백3대를 적발해 과태료 5만원씩을 물렸다.

시는 승용차 2부제 해제와 함께 종일 실시하던 중앙로 버스전용차로제를 종전처럼 출퇴근시간대만 적용하고 해제했던 택시부제도 원상 복구시켰다.

한편 부산시가 동아시아경기대회기간중 시민 5천명(경기 관람객 3천.일반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부산시 교통대책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상당수가 평소에도 승용차 부제시행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 결과를 종합해 승용차 부제운행의 계속 실시등 교통소통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생계수단용 차량과 부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차량 단속에 대한 항의도 빗발쳤다”며“승용차 2부제 강제시행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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