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회장, 태평양경제협의회 총회서 기조연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한국위원장인 조석래(趙錫來.사진)효성그룹회장은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30차 PBEC총회의'비즈니스 리더스 포럼'에서'변화하는 기업환경에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趙회장은 기업이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전략적 협력체제를 구축하며▶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한편 이날 PBEC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중국.러시아.대만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다음은 趙회장의 연설내용 요약.“세계경제가 무역 및 투자 자유화 방향으로 흐르면서 기업은 단일화한 시장에서 거대한 다국적기업 및 토착기업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무한경쟁시대에 들어섰다.무한경쟁체제에서는 최우량기업만 살아남게 되므로 각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핵심사업'을 찾아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조직이 갖고 있는 모든 힘으로'한 우물만 판다'는 집중화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최고경영자가 세계최고 기업을 만든다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조직 전체를 일관성 있게 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이 과정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경쟁우위를 만들어 내는 한편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찾아내 충족시키고 나아가 고객욕구를 선도하는 고객 중심의 기업활동을 펼쳐야 한다.” 마닐라=민병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