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화서비스 연내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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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여론조사 결과를 즉각 자동 집계해주는 전화서비스를 비롯,AS요청 고객에게 가장 가까운 수리점으로 전화를 자동 연결해주는 서비스등 다양한 전화서비스들이 연내에 줄줄이 선보일 전망이다.

전화가 단순'통화수단'의 개념을 훌쩍 뛰어넘어 각종 불편을 해소해주는 만능해결사로 탈바꿈하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새로 등장하고 있는 전화서비스들은 전화는 물론 휴대폰.삐삐.팩스에 PC까지 연결하는 다양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능형 전화서비스=한국통신은 오는 10월 신종 서비스 세종류를 선보인다.운전중 고장으로 차가 섰을 때 자동차회사에 전화를 걸면 운전자 위치에 가장 가까운 AS점으로 자동 연결되는'전국대표번호'서비스가 그중 하나.전국 어디서든 하나의 전화번호로 통용된다.

기존 080서비스의 자동전화연결 영역이 회사당 50개 점포에 한해 가능한 반면 이 서비스는 4백~5백개까지 가능,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대기업의 본격적인 고객관리 수단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밖에▶여론조사기관이나 마케팅회사가 전화설문조사를 할때 응답자의 회답을 전화국이 대신 받아 즉시 집계를 내주는 전화설문조사 서비스(가칭)▶PC통신을 통한 정보제공업체(IP)들에 대해 정보내용에 따라 하루중 이용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차등부과.수납까지 대행해주는 부가서비스등을 선보인다.

◇개인전화번호 서비스=하반기중 가입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효성그룹 통신회사인 효성원넘버는 오는 28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한국통신은 오는 7월부터 전국적으로'원넘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데이콤도 내년초 가세할 전망.명함에 집전화.회사전화.휴대폰.삐삐.팩스등 번호를 일일이 새길 필요없이 하나의 전화번호만 사용하면 된다.

외출중 집에 걸려온 전화가 휴대한 삐삐.핸드폰이나 방문 장소의 팩스로 자동 연결되는 것.이사가도 전화번호를 바꿀 필요 없는 평생 따라다니는 번호다.

효성원넘버는 통화중일때 걸려온 전화내용을 저장해주는등의 12개 서비스를 갖췄다.받기싫은 전화를 차단키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전화가 연결되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 ◇PCS부가서비스=오는 9월 다양한 복합서비스를 갖춘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가 시작된다.

한국통신프리텔.LG텔레콤.한솔PCS등은 문자.그림.동영상을 주고받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앞다퉈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노트북PC을 갖고 일반전화가 없는 곳에서도 휴대한 PCS단말기를 이용,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한국통신은 부재중 걸려온 전화내용을 전화기가 음성으로 이야기해주는 전자비서서비스등을 2년내 선보이겠다고 밝히고 있어 전화서비스 발전의 가속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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