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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시민대토론회>차기정권 선택에 큰 도움 - 정치권.시민 반응 (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2주일간 토론회를 지켜보았던 정치권과 일반 시민들은 이 토론회가 차기 대선주자들의 자질에 대한 꼼꼼한'검증의 현장'이었다는 점에 거의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공선연)'의 서영훈(徐英勳)상임대표는“국민들은 토론회를 통해 차기정권의 선택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고 11명의 참여자들은 앞으로의 국가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가 됐을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사회자와 패널리스트들이 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이 돋보였다”고 했다.

청와대의 강인섭(姜仁燮)정무수석은“돈 안쓰는 정치를 향한 텔레비전 토론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 한명을 택해야할 이신행(李信行.구로을.초선)의원은“아직 어느 주자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무엇보다 경선후보자들을 동등한 조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반가웠다”고 했다.

국민회의 박지원(朴智元)기조실장은“고비용 선거구조를 탈피해 선거혁명으로 가는 이정표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예비후보자들의 자질검증 차원에서 국민은 알권리를 충족했고,중앙일보와 문화방송은 알릴 의무를 충실히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자민련 안택수(安澤秀)대변인도 사견임을 전제,“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기획을 한 절묘한 타이밍이 인상적이었다”며“그러나 너무 정치현안과 후보자들의 약점을 잡아채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정책과 비전등 정치지도자들의 다각적 검증엔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민은“패널리스트들과 질문내용이 참석자에 따라서 불공평하게 배분된게 아니냐”고 문제제기를 했다.

주로 10,20대와 30대 일부가 즐겨찾는 천리안.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등 컴퓨터통신을 통해서도 격려와 비판.풍자가 쏟아졌다.

“완전히 청문회같네요.우와-재미있다-.급(級)이 있다는걸 느꼈어요.어중이 떠중이도 있고….”(방문진 TRIUMPH)“평범한 직장인도 노동자도 농어민도 가정주부도 학생도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토론회에 그런 사람들은 나오지 않았다.”(김태정 virgokts) 전영기 기자

<사진설명>

중앙일보와 문화방송이 공동주최한'정치인과 시민 대토론회'장면을

신한국당 기자실 TV로 지켜보면서 기사작성중인 출입기자들.당 대변인실은

대토론회 때문에 당무관련 브리핑까지 지장을 받았다고 했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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