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1급 3명 국장급 30명 물갈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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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7명이 사표를 내 ‘인적 쇄신’ 진앙지가 됐던 교육과학기술부가 12일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교과부는 이날 1급 실장급 7명 중 3명, 본부 국장급 19명 중 15명을 교체했다.

과학 분야 일부를 빼고 거의 모든 간부가 자리 이동을 한 것이다. 1급뿐만 아니라 2·3급까지 물갈이됐다는 점에서 인사를 앞둔 다른 부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좌편향 교과서 수정 ▶4·19 데모 표기 ▶대학 자율화 ▶영어 공교육 강화 등 교육 정책에서 혼선을 빚어 청와대와 여권으로부터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돼 왔다. <관계기사 12면>

1급인 인재정책실장에는 김차동 인재육성지원관이 승진 임명됐다. 같은 1급인 학술연구실장에는 옛 교육인적자원부 공보관과 경상남도 부교육감을 지낸 엄상현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이 채용됐다.

교과부 산하기관장 가운데 1급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동욱 전북대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사표를 냈던 김왕복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과 박종용 인재정책실장은 명예퇴직했다. 이걸우 학술연구정책실장은 2급으로 낮춰 대구광역시 부교육감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장급 중에서는 본부 19명 중 15명(79%), 산하기관 47명 가운데 15명(32%)이 물갈이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안병만 장관의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인사에 반영된 것”이라며 “학교 자율화를 포함한 정부의 교육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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