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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침수 항공기 결항 전국 호우피해 속출 - 기상청 '오늘 오후 비그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남거제에 1백71㎜의 호우가 내리는등 12,13일 이틀간 강풍.천둥을 동반한 철이른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도로와 농작물 침수.옹벽 붕괴등 피해를 냈다.

13일 오전9시30분쯤 강원도인제군북면원통3리 설악빌라 부지밑 높이 4.길이 25 옹벽중 15 가량이 무너져 내려 국유림관리소를 덮쳤다.이 사고로 오토바이 4대와 솔잎혹파리 방제용 천공기등의 집기가 파손돼 1천3백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설악빌라 주민 15가구 40여명이 인근 청소년수련원으로 대피했다.

이날 0시쯤에는 충북보은군마로면관기리 사여다리 신축공사장 인근 우회도로(20)중 길이 7.폭 6가 폭우로 유실됐다.

또 충북청주시상당구석교동 청남대교~남주동 신일아파트 무심천 하상도로(1㎞)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차량 진입이 금지됐다.

부산시동래구수안동 세병교와 동래구낙민동 연안교가 침수돼 왕복 4차선중 2개 차로의 차량진입이 13일 통제돼 이 일대를 지나는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여수.포항.속초공항의 항공기 이착륙과 부산.군산.울릉도등 주요 항구의 선박 입출항이 통제됐고 전국 도로 곳곳이 일시적으로 침수돼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었으며 1천2백여건의 크고작은 빗길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한편 기상청은“14일 오후부터 점차 갤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13일 오후 현재 강수량은 경남남해 1백44㎜,부산 1백14㎜,대전 1백9㎜,서울 1백8㎜등으로 집계됐다. 전국종합

<사진설명>

이틀에 걸쳐 전국에 내린 비로 가뭄이 완전히 풀렸다.13일 고양들판에서 한 농부가 빗속에서 모내기를 위해 모판을 옮기고 있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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