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동아시아대회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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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7일 새벽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개막 사흘을 앞둔 부산동아시아대회 준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각국의 선수단이 속속 들어오면서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회조직위는 이날 새벽부터 부산지방에 폭우가 쏟아지자 당초 예정했던 개막식 예행연습을 약식으로 하는 한편 입국선수단 입촌식등 각종 행사를 8일로 미뤘다.

또 이날 입촌식을 가질 예정이던 일본선수단은 8일 오후2시30분으로 입촌식을 연기했다.

특히 폭우와 안개등으로 인해 이날 입촌할 예정이던 카자흐스탄 선수와 임원 1백22명을 비롯,홍콩과 중국선수단등 2백여명이 부산행 국내선 항공기의 이륙이 금지됨에 따라 김포공항에서 부산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TV중계권료 6억대책마련에 부심.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올 외국선수단은 카자흐스탄 선수와 임원 1백22명을 포함해 마카오.홍콩등 2백여명. 조직위 관계자들은 항공기가 장시간 결항될 경우에 대비해 철도와 고속버스등 비상 수송수단을 마련하는 한편 서울영접본부와 협의,김포공항에서 대기할 선수.임원들의 식사,숙소문제등에 대해 비상대책을 강구.

*** TV중계권료 6억7천만원 …이번 대회의 KBS.MBC.SBS등 국내 지상파 TV와 NHK(일본)등 동북아 3개국 TV사가 내놓을 중계권료는 모두 6억6천7백73만원으로 최종집계됐다.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국내 합동방송단이 5억원을 내고 NHK는 8만달러(약 7천1백20만원),대만 합동방송단은 7만8천달러,중국 중앙TV(CCTV)는 3만달러의 중계권료를 내게 된다.

*** 개막 앞두고 국제회의 줄이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총회등 국제회의가 줄을 이어 부산은 국제스포츠회의의 도시로 변모. 지난 6일 97동아시아대회 스포츠과학 학술회의(6~7일)로 막이 오른 국제회의는 8일 오후 동아시아경기대회 협의회 회원국 9개국 35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총회를 열어 신규 준회원국으로 호주를 가입시킬 지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호주의 가입안은 호주가 지리적으로 오세아니아주에 위치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어 11일 오전에는 제30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집행위원회가 부산에서 소집된다.

*** 한.중.일 축구대표 22세 이하로 …한국과 중국.일본은 이번대회 축구경기에 22세이하로 대표팀을 구성해 출전한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3개국 협회는 지난해말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이번대회에 국가대표 대신 22세이하 선수들로 별도의 팀을 구성,출전시켜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AFC의 요청은 한국이나 중국.일본 모두 98프랑스월드컵 지역예선을 준비해야하고 카자흐스탄등 나머지 국가들과의 경기력 편차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산=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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