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패트롤>분당 금곡주민 교통캠페인.이웃돕기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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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삭막한 아파트문화이지만 어른들이 앞장서면 정이 오가는 옛날 시골마을과 같은 동네를 만들 수 있습니다.” 7일 오전7시30분 분당신도시금곡동 정보산업고등학교 앞. 이른 아침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들의 등교길에서 푸른 깃발을 들고 교통안전을 지도하는 주부봉사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지난달 14일부터 매일 오전8시30분까지 1시간동안 교통안전질서와 쓰레기 수거를 자청하고 있는 이들은 금곡동 사회봉사단체 회원들. 새마을협의회(회장 김백남.41)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최호경.65),바르게살기협의회(회장 이상우.60)등 3개 단체 회원 70여명이 한마음으로 살기좋은 동네 가꾸기에 나서고 있다.

회원들은 매일 6명씩 2개조를 편성해 교통질서는 물론 거리 쓰레기 수거와 청소년선도등을 펼치며 동네 훈장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특히 부녀회는 지난 5일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을 열고 충남 꽃동네를 방문,성금을 전달해 학생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기도 했다.

또한 8일 어버이날에는 금곡동내 65세이상 노인 5백여명을 초청해 경로잔치 한마당을 열 계획이다. 엄태민 기자

<사진설명>

분당신도시 금곡동 사회단체회원들이 교통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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