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의 공기가 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남산3호터널·홍지문터널·양재동 등의 대기오염을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와 극미세먼지·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원소성탄소 등이 모두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내 대기의 평균 미세먼지농도는 55㎍/㎥으로, 1995년 관측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극미세먼지농도 역시 평균 26㎍/㎥으로 2003년 관측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유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와 원소성탄소(EC) 도 줄었다. 김민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2007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PAHs는 평균 182.5ng/㎥에서 122.3ng/㎥로 감소하는 등 터널지역에서는 오염물질이 2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