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어둠을 뚫고 포물선을 그리며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 한방.신일고가 서울 라이벌 휘문고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끝에 김광삼의 홈런으로 8-7 한점차 승리를 거두고 막차로 8강대열에 합류했다.
김광삼은 7-7로 팽팽히 맞선 10회말 휘문고투수 정재훈의 3구째를 통타,우월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신일고는 3-3동점을 이룬 5회말 봉중근의 볼넷과 김광삼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남기승의 안타와 정장환의 2루타로 3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팀 휘문고는 7회초 박용택과 장욱의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1사만루를 만들고 밀어내기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다.휘문고는 7-6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손용수가 볼넷을 골라 찬스를 잡자 채상병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