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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플>방송 40년 맞는 CNN 말쟁이 래리 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미 CNN-TV의 유명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의 사회자 래리 킹(63)이 이번 주로 방송인생 40년을 맞았다.검은 뿔테 안경,반짝이는 눈동자,소매를 걷어붙인 와이셔츠 차림,화려한 멜빵으로 상징되는 그는 CNN을 대표하는 '말쟁이'다.

CNN은 그의 방송 40년을 축하하기 위해 거물급 인사들을 대거 초빙,이번주'래리 킹 라이브'를 특집으로 꾸몄다.매일 오후9시(미국 동부시간) 방송되는 방송쇼에 28일에는 전합참의장 콜린 파월,29일에는 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30일에는 코미디언겸 영화배우 빌 코스비가 출연토록 일정을 잡았다.래리 킹은 출연자들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대해 많은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그는 사전에 질문 준비도 안한다.인터뷰는 산책과 같아서 미리 코스를 정해놓으면 재미가 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하지만 그의 사생활은 그리 행복한 편이 아니었다.파산과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고통을 겪었다.다섯 차례의 결혼생활이 모두 파경을 맞았다.

그는 최근 숀 사우스위크(37)라는 여배우겸 여류사업가와 사랑에 빠져있다.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결혼까지 생각중이다.또 매주 월요일 USA 투데이에 칼럼도 연재하고 있다.고향 마이애미의 친구였던 이 신문 창업주 앨 뉴하스가 창간 직후 편집진의 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맡긴 것이다.그는 이를 의식한듯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칼럼을 거르지 않았다. 뉴욕=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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