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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보는 뮤지컬 '피노키오' -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발레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순수예술(발레)과 대중예술(뮤지컬)을 접목해 새로운 예술미학으로 빚어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단의 뮤지컬발레'피노키오'공연이 5월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지난 93년 국내 초연된 이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동화 '피노키오'가 원작으로 어린이 관객을 겨냥하고 있지만 웬만한 성인용 발레작품을 능가할 정도로 고급품이다.

때문에 구체적인 해설과 배려가 필요해 부모의 동반이 필수적이다.그렇다고 어린이들이 싫증을 느낄 작품은 아니다.이는 세계적 안무가인 보리스 에이프만(51)의 탁월한 감각 덕분인데 그는 세밀한 무대장치와 피노키오의 몸이 분리되는 마술,꿈과 환상을 전해주는 의상등을 총망라해 한편의 만화경을 연출한다.

러시아 발레명문 바가노바 아카데미의 발레마스터와 키로프 말리발레단을 두루 거친 에이프만은 77년 창단된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단을 단시일내에 세계관객을 사로잡는 명문으로 키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이번 작품의 원형구실을 한 발레'피노키오'와'돈키호테'등을 가지고 94년에도 내한,국내 관객에게도 꽤 익숙하다.대사가 없는 단점을 보완해주는 동명 오케스트라의 녹음연주가 단순 오락물의 차원을 넘어 정미(精美)한 예술의 세계로 이끈다.이번 내한공연에는 마르코프.갈리차닌.쿠즈민.아르부조바등 이 발레단의 1급 솔리스트를 포함,단원 58명 전원이 동행한다.

2001년까지 이 작품의 세계 판권을 갖고있는 삼성영상사업단 주최.공연시간은 1.2일 오후7시30분,3~5일 오후2시.6시,6.7일 오후3시.02-3458-1393. 정재왈 기자

<사진설명>

미국식 뮤지컬을 능가하는 차원높은 예술미학을 선보일 러시아 뮤지컬 발레'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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