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해 비음산 터널 연내 착공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비음산 터널이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될 전망이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비음산 터널을 포함한 광역 순환 교통망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이 터널은 창원시의회가 인구유출을 이유로 반대해 왔으나 이번에 용역비를 승인했다.경남도는 용역결과를 최대한 앞당겨 올 상반기까지 마친 뒤 이르면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을 잡고 있다.

이 터널은 창원시 사파동 대방로에서 김해시 진례면 남해고속도로까지 6㎞ 구간(터널 3.2㎞) 4차로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1610억원.

도는 이 터널이 뚫리면 창원터널(김해∼창원)통행량은 하루 8만여대에서 7만여대로,남해고속도로(동창원 요금소~진례 요금소)는 12만9000대에서 11만1000대로 각각 줄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터널은 건설업체들이 2006년 창원터널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없애고자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김해시에 제안했었다.BTO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사업비를 투자해 건설한 뒤 일정기간 운영해 수익금을 회수하고 자치단체에 반납하는 것이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