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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사.한국컴팩 개설 주부대상 인터넷 스쿨 성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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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중앙일보사와 한국컴팩컴퓨터가 독자들의 넷맹 탈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인터넷 스쿨'이 열리고 있는 서울갈월동 용산빌딩 소프트뱅크 교육센터.마우스를 딸깍거리며 생활정보 사이트를 찾아 홈쇼핑 목록을 챙기는 주부들의 열기가 학교수업 못지 않게 뜨겁다.

수강생들은 처음엔 낯설고 두려움이 앞섰지만 휴식시간에 오가는 대화에도 사이버.네티즌.브라우저등의 용어가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인터넷 세계에 흠뻑 빠졌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주부들을 대상으로 2기(期)교육을 진행한 인터넷 스쿨의 이달 교육테마는 생활정보및 알뜰쇼핑.주부들이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 정보는 물론 실생활에 필요한 홈쇼핑.인테리어.재테크 정보등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강사 박진호(朴璡皓.28)씨는 “생활관련 정보 중심으로 실습하니까 주부들이 1주일 교육을 받고도 실력이 만만찮다”며“수업이 끝나도 혼자 정보검색 연습을 하는 수강생이 많다”고 귀띔했다.

자녀들과 함께 교육정보를 활용하기 위해 배우러 온 주부가 있는가 하면 만삭의 주부도 있어 인터넷 열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말로만 듣던 인터넷에 직접 들어가 보니 너무 신기해요.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 희원이에게'네티즌 엄마'라는 애칭을 얻었어요.”서울잠원동 이영미(39)씨의 교육소감이다.

다음달 출산예정인 김현주(서울도화동.27)씨는“몸이 무겁지만 인터넷을 배우는 순간은 가뿐히 날아갈 것같다”며“인터넷공부를 열심히 해 집에서 정보검색사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넷 개요.접속방법.정보사냥.부업정보등을 집중 지도하는 무료 인터넷 스쿨은 매월 테마를 정해 20명씩 3개반으로 나눠 1주일씩 진행된다.4월 교육에서는 알뜰쇼핑에 대한 정보사냥 3문항을 출제,가장 먼저 웹 사이트를 찾은 수강생에게'정보왕'기념품도 시상했다. 김종윤 기자

<사진설명>

중앙일보사.한국컴팩컴퓨터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인터넷 스쿨'2기 교육에서 수강생들이 인터넷을 배우고 있다. 방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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