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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2 전남지사 보선·제주지사 재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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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6.5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전남지사 선거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제주지사 선거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 전남지사 보궐선거=열세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민주당 박준영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다.

민주당은 2일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상대 후보를 제쳐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의 인물론이 힘을 얻고 있는 데다 여권의 '영남발전특위'에 대한 반감과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민주당 탈당이 오히려 지역 정서를 자극, 민주당 지지도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4.15 총선과 같은 압도적인 지지에는 못미치지만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열린우리당은 "상대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초반보다 많이 좁혀지기는 했으나 민화식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힘있는 여당 도지사론'을 선택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막판 미디어 선거전에 집중, 일부 단체가 제기한 민 후보의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낸다는 방침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전남도당에서 신기남 당 의장과 홍재형 정책위 의장 등 주요 당직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 제주지사 재선거=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가 2~8%P 차로 앞섰으나 현재는 예측 불가의 박빙 양상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우세'를, 열린우리당은 '역전'을 주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 측은 "일주일 전 오차범위 접전 열세였던 게 4일 전엔 그 격차가 더 벌어지는 듯했지만 지난 주말과 이번 주 초 중앙당의 집중 지원유세와 제주 현지 상임위원회 개최 및 정책공약 제시로 뒤집기에 들어갔다"며 "상대측의 재역전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은 "이제 오차 범위를 벗어난 확실한 우세로 갔다"고 주장한다.

진 후보의 고향(한경면)을 낀 북제주군 서부만 빼고 고른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박근혜 대표의 지원 유세로 큰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강원철 후보 대변인은 "선거기간 중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고, 반전이 이뤄질 이슈도 없었다"며 "최소 6~7%P 차로 따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창환.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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