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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한미벤처포럼>주제발표 -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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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중앙일보사와 통상산업부 후원으로 벤처기업협회(회장 李珉和)가 주최하는'97 한.미 벤처포럼'이 통상산업부 한덕수(韓德洙)차관등 정부관계자들과 학계인사.벤처기업인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서울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렸다.국내 벤처기업및 벤처캐피털회사들이 미국의 벤처관련기업들과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민간차원 투자를 촉진할 목적으로 마련된 이날 포럼에서는 김진현(金鎭炫)서울시립대총장을 비롯,칼 베스퍼 미 워싱턴대교수.고든 캠벨 미테크팜사장등 10명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했다.이날 포럼의 주요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이형교.김종윤 기자〉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

벤처캐피털등 금융부문은 벤처기업의 가장 중요한 창업환경이다.벤처기업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미국에서 활발한 것은 풍부한 벤처캐피털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벤처캐피털을 발전시키기 위해 적절한 조세지원이 뒷받침돼야한다.

에인절투자가 또는 창업투자조합 출자자에 대해서는 투자.출자 배당소득 및 주식양도차익의 소득세를 대폭 감면해야 한다.

이와함께 대학및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지역내 중소기업들에 보급해주는 기술이전센터 설립이 필요하다.

<칼 베스퍼 워싱턴대 교수>

대학에 벤처관련 교육을 도입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대학에 벤처관련 교육을 강화하게되면 공대등 특정대학만 혜택을 받게돼 대학전체 운영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80년대후반부터 3백50만개의 중소기업이 새로 생겨나 3천만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왔다.

이 덕택에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등 미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한국은 미국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벤처기업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그러나 결국 '한국형 벤처기업'을 키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다.

<이재길 통산부中企정책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의 기본방향은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벤처기업에 대한 새로운 지원보다는 기업활동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벤처기업 전용 창업단지 조성과 창업보육센터 건립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정보시스템도 구축하고 벤처 로드쇼.대학생 창업경연대회등을 개최,창업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창업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투자허용,창업투자조합 출자분에 대한 소득공제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사진설명>

2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97 한.미 벤처포럼'참석자들이 벤처 발전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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