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詩人'추모의 밤' 26일 호암아트홀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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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마지막 순수시인'천상병(사진) 4주기를 맞아 그 순수혼을 기리는'시인 천상병 추모예술의 밤'이 26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52년 시'갈매기'로 문단에 나온 천씨는'새''주막에서''저승가는데도 여비가 든다면''귀천'등의 시집을 펴내며 세상에 때묻지 않은 마음을 노래해오다 93년 63세로 타계했다.

기획사 예술세계에서 꾸민 이번 추모예술의 밤은 천씨의 대표작'귀천'을 주제로 시와 음악,무용.영상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의 장.생전 천시인과 친했던 구상 시인,걸레스님 중광의 추모사에 이어 영상으로 고인의 순진했던 생전모습과 시세계가 소개된다.바리톤 김인수.소프라노 최인애.첼리스트 박경숙.피아니스트 임동창씨가 천씨의 삶과 시를 주제로 연주하고 무용가 김광자씨의'귀천 주제에 의한 살풀이'춤으로 이어지며 우리시대 마지막 순수혼을 기리고 달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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