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핵시설 피격 공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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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지역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내 핵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자 분쟁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일 “하마스의 미사일 공격이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도시 디모나의 핵시설을 겨냥하고 있다는 공포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유일한 핵원자로가 있는 디모나에는 핵탄두 보관 시설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하마스가 발사한 중거리 그라드(사정거리 35㎞) 등 로켓 45발 가운데 1발이 디모나에서 서쪽으로 32㎞ 떨어진 인구 18만6000명의 중소 도시 베르세바 내 한 학교에 떨어졌다. 하마스의 핵시설 공격설이 나돌면서 1일 베르세바에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지역 주민 론 수크론은 “주민의 30~40%가 이미 도시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지난 2년간 사정거리 40~75㎞의 이란제 파즈르-3 미사일 수십 기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일에도 미국에서 도입한 벙커버스터까지 동원해 미사일 저장 시설·땅굴을 집중 폭격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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