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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수 시장등 오늘 소환 - 하순봉.노기태 의원 돈받은것 시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보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沈在淪검사장)는 15일 문정수(文正秀)부산시장과 신한국당 노승우(盧承禹.동대문갑).국민회의 김봉호(金琫鎬.해남-진도)의원등 3명을 16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관계기사 3,4면〉검찰은 또 15일 신한국당 하순봉(河舜鳳.진주을).노기태(盧基太.경남창녕)의원과 박희부(朴熙富.신한국당 연기지구당위원장)전의원,오탄(吳坦)전민주당의원을 불러 정태수(鄭泰守)총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신한국당 서석재(徐錫宰).김명윤(金命潤)의원과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의원등 나머지 현역 의원과 정치권 인사등에 대해서도 18일까지는 모두 소환해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검찰의 소환대상 정치인 가운데는 국민회의 이석현(李錫玄)의원과 하근수(河根壽).정태영(鄭泰榮)전의원,기초단체장 2명등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이중 대가성이 짙거나 포괄적으로 한보 특혜에 개입할만한 지위에 있던 정치인 3~4명을 재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조사에서 하순봉의원은 일부 금품수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기태의원도“대학 선배인 한보 김종국(金鍾國)전재정본부장이 지난해 총선전에 사람을 보내 1천만원을 보냈다”며 한보자금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신한국당 김윤환(金潤煥)상임고문이 지난해 3월 신라호텔 사우나에서 박승규(朴承圭)한보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잠적한 朴이사장의 소재가 파악되는대로 金고문을 재소환,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신한국당 김정수(金正秀.부산진을)의원과 김한곤(金漢坤.천안을위원장)전충남지사는 지난해 총선 직전 각각 김종국.정태수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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