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97프로야구>5.개막경기 관전 포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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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개막전을 이겼다고 한꺼번에 행운이 몰려오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올 프로야구의 첫 경기인데다 에이스들이 총출동,정면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꼭 이기고 싶은 경기이기도 하다.지난해 개막전에 투입된 8개구단 투수는 정민철.구대성(이상 한

화),김정수.조계현(이상 해태),이상훈.김용수(이상 LG),김태한.김상엽(이상 삼성),김원형.오봉옥(이상 쌍방울),위재영.정명원(이상 현대)등 모두 에이스다.마무리투수의 정면충돌 역시 개막전이 아니고서는 보기 어렵다.올해 4경기도

마찬가지다.

▶광주 (해태-롯데)

이대진이 빠진 해태와 주형광이 빠진 롯데.선발은 조계현(해태)과 강상수(롯데)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체크 포인트는 해태타선.겨우내 김성한(장타력),김종모(정확성)두 타격코치가 업무를 나눠 가다듬었다.롯데도 지난해 팀타율 1위

(0.274)를 기록한 팀.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전주 (쌍방울-LG)

심재학이 빠진 LG와 박경완이 빠진 쌍방울.에이스들이 빠진 광주경기와는 반대로 타선의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기동력을 앞세운 LG가 포수 박경완이 빠진 쌍방울의 내야를 마구 흔들어댈 것이 분명하다.승부는 결국 유지현.동봉철.이병규등의 발이 묶이느냐 풀리느냐에 있다.

▶인천 (현대-삼성)

박충식이 빠진 삼성과 전준호가 가세한 현대.투수력에서 열세인 삼성으로서는 초반 현대 선발을 무너뜨려야 승산이 있다.예상되는 현대 선발은 정민태.정은 시범경기 12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이고있다.결국 삼성이 기댈 언덕은

양준혁이다.

▶대전 (한화-OB)

부상선수가 없는 팀끼리 만났다.구대성(한화)과 김경원(OB).두팀의 마무리투수 가운데 누가 등판기회를 잡느냐가 포인트.선발 예상은 정민철(한화)과 김상진(OB).한화에서 노장진의 구위,OB에는 신인포수 진갑용의 선발출장 여부가 볼거리. 〈끝〉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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