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사랑책사랑>'나니아 나라 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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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의 주제는 모험과 환상.

'나니아'라는 신비한 세계에서 선한 아이들이 악한 무리와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의'나니아 나라 이야기'(시공사刊) 7권이 완간됐다.

동화의 실제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중이던 영국.늙은 교수의 시골집에서 피난살이를 하게 된 4명의 어린이가 옷장을 통해 나니아로 가게 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반은 인간,반은 동물의 형상을 한 기괴한 피조물들이 사는 이상한 나라

나니아에는 악한 마녀와 정의로운 사자'아슬란'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이들은 현실세계와 나니아를 넘나들며 아슬란을 도와 위기에 처한 나니아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선과 악의 편으로 나뉘어 마지막 대전투를 벌인 뒤 땅위의 생명체는 모두 죽고 나니아는 멸망한다.

그러나 나니아의 착하고 정의로운 무리들은 선으로만 가득 찬 새로운 나니아 세계에서 다시 살아난다.

'나니아…'는 나니아가 멸망하기까지 겪게되는 서사적 내용이 구약성서의 이야기 구조를 빼닮았다.선한 사람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이상세계 나니아가 새롭게 세워진다는 결말은 성서의'천국'을 비유한 것.

'나니아…'는 어려운 성서를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주며 책속에 펼쳐지는 모험과 환상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준다.초등학교 4학년 이상에게 권장할 만하며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영문학 교수였던 CS 루이스가 쓴 유일한 아동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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