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축구선수 노상래 올 득정왐 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전남의 슈퍼 드래곤 노상래〈사진〉의 꿈이 영글기 시작했다.지난해 태극마크를 단 노상래의 원대한 꿈은 한국프로축구 사상'첫 득점왕 3회 제패'와'통산득점왕'.

입단 첫해인 지난 95시즌 16골로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신인왕.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쥔 노상래는 지난해 12골로 2년생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버린뒤 올시즌에도 득점포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노상래는 7일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는 전광석화같은 슈팅으로 2골을 추가해 5골을 마크,서정원(안양LG)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나섰다.2게임 연속 2골.

노상래의 올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등극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장기인 몰아치기를 계속한다면 의외의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프로입문 2년이 갓 지난 노상래는 통산 34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5게임에 출전,29골을 마크해 연평균 14.5골.게임당 0.45골을 마크,현 통산득점선두 윤상철(LG)의 기록(연평균 11.1골,게임당 평균 0.35골)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이 추세대로라면 노상래의 대야망은 이뤄질 공산이 크다.

175㎝.72㎏의 단단한 체구로 GK가 예상치 못하는 한 템포 빠른 슈팅이 장기로“가장 빠른 슈팅을 날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봉은 6천6백만원.지난해 1백50%가 넘는 연봉인상을 기록한데 이어 올시즌도 50%인상,노장 김봉길(7천2백만원)에 이어 팀내 연봉 2위자리를 꿰찼다. 〈신성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