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경기내용엔 만족한다.”
팀타선의 불발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박찬호의 얼굴은 의외로 밝았다.
이날 다저스구장에는 5천여명의 교포들이 박을 응원했으며 한인 취재진만 40명에 달했다.
다음은 박찬호와 그를 지켜본 빌 러셀 감독과의 일문일답.
<박찬호 인터뷰>박찬호>
-소감은.
“아쉽지만 투구내용엔 만족한다.무엇보다 볼넷을 내주지 않은 것이 기쁘다.다음 등판이 기다려진다.”
-출발이 안좋았는데.
“처음엔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주력했는데 타자들이 잘받아쳤다.홈런을 친 앨런즈워드는 마이너리그에서 많이 상대한 타자라 홈런을 맞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2회부터는 코너워크에 주력해 효과를 보았다.”
-안타를 친 기분은.
“스프링캠프때부터 선발투수가 될 것에 대비,타격훈련을 많이 했다.정말 기분이 좋았다.”
-경기일정상 당분간은 구원등판이 예상되는데.
“불펜에선 상대투수의 투구를 연구할 수 있다.더많이 배워 다음 선발땐 더 좋은 내용을 보여주겠다.”
<빌 러셀감독 인터뷰>빌>
-박의 투구내용이 어땠는가.
“1회 약간 불안했으나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볼넷이 없었고 제구력이나 투구내용도 좋았다.타선의 침묵이 찬호에게 패배를 안겼다.이 정도라면 찬호는 앞으로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다.”
-박찬호의 다음 선발등판은 언제쯤 가능한가.
“이달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가 될 것이다.”
“찬호는 오늘 매우 잘던졌다.득점을 하지 못한 타자들에게 책임이 더 크다.”(에릭 캐로스)
“첫 경기였을 뿐이다.앞으로 승리투수가 될 기회가 훨씬 많이 남아있다.오늘은 템포도 좋았고 볼넷이 없었던 것이 돋보인다.지난해보다 많이 향상됐으며 앞으로 더 잘던질 것이다.”(노모 히데오)
[LA지사=허종호 기자]
<사진설명>사진설명>
박찬호의 선발투구 모습을 보러 나온 교민들이'박(PARK)'이라고 쓴 대형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고있다.이날 LA 다저스타디움에는 5천여명의 교민들이 몰렸다. [LA지사=이영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