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뉴스>자치단체 해외진출 가능성 확인-심대평 충남지사 미주순방 결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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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미주시장 개척차 지난 18일 장도에 올랐던 심대평(沈大平)충남지사가 미국(캘리포니아주.뉴욕)및 베네수엘라를 순방하는 13박14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31일 귀국했다.

이번 沈지사의 미주순방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충남도가 사업주체가 돼 미주시장에서 판로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과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외교역량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沈지사의 이번 순방은 우선 첫 방문지인 캘리포니아주와'경제.문화교류 협력을 위한 협정서'에 서명함으로써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또 베네수엘라 볼리바르주와는 자매결연 전단계라 할'관계발전에 관한

의향서'를 교환함으로써 남미시장 개척의 물꼬를 텄다.특히 호르헤 카르바할 볼리바르주지사가 오는 10월께 방한할 예정이어서 양주.도간 교류는 한층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또 세계 상업중심지인 뉴욕에 '충남뉴욕사무소'(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1809호)를 개설,본격 가동함으로써 충남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축산물의 미주시장진출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미국 최대 규모의 장애아시술원인 슈라이너병원(원장 폴 하기스)과'무료시술 협정서'를 체결함으로써 연간 50명선에 이르는 충남도내 선천성 장애아동들이 무료로 장애시술을 받게 된다.충남도는 이들의 체재비및 간호비등만을 부담한다.

이밖에 안면도 개발사업과 관련,미국 굴지의 테마파크라 할 마린 월드사(캘리포니아주 소재)와 시설이전및 개발사업 참여를 확정하고 천안영상사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유니버설스튜디오에 들러 시설 도입의 타당성을 점검하는등 활발한 시설유

치활동이 돋보였다.

충남산 농.축산물 전시판매및 홍보전시회(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와 중소기업판촉행사(뉴욕)를 가진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 할 수 있다. 〈대전=전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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