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남성을 깨워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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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 -- 이제 인생에 반 이상을 살았구나
50대가 되시면 마음속으로 이와 같은 푸념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생각은 20-30대이지만 몸은 50-60대라고 절실히 느끼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40대 초반만 되더라고 아직 나는 살아있어! 하며 자신의 남성에 한번쯤 불끈불끈 힘을 줘보고 남성이 움찔움찔 움직이는 것에 많은 위안을 받으며 살지만, 50대가 되면서 어느 순간 남성의 움직임이 거의 미동에 가까울 정도로 꺼져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일까요? 50대에 접어드시면 급격한 기력저하 및 자신감결여가 나타나게 됩니다.

2. 50대인 당신!! 남성을 포기하면 당신은 남자가 아니다.
시작이 절반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시작하지 않으면 당신은 절반의 성공을 허공에 날려버린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 그래 뭘 덜 바라겠어 자식들도 다 크고 손주도 있고 이렇게 살다가 한 평생 보내는 거지! ’ 이런 생각을 하신다면 당신은 인생의 절반을 실패자로 살겠다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마라톤은 1등도 축하를 받지만 완주한 사람에게도 경의를 표하는 진정한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완주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결승점으로 들어갈 수 없는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3. 50대여! 남성을 깨워라
당신이 자신의 남성을 깨우기 위한 의지만 있다면 당신은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그 나머지 절반은 당신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 나의 남성!! 고민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병은 숨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 병이 꼭 나에게만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더욱더 숨기게 됩니다. 의학적으로 50대에서 상당수의 분들이 발기부전으로 말 못 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비뇨기과를 두려워하지 마라
비뇨기과를 다니면 약간 다른 병원에 비해 창피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소개를 받고 마음의 결심을 해야 만이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한번 비뇨기과에 오신 분들은 그 이후에는 매우 자연스럽게 다니시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발기장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은 비뇨기과의사입니다. 주위에 많은 분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속 시원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비뇨기과의사임은 당연한 진리입니다.

- 비아그라! 당신의 선택은?
지금 현재 한국에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야일라, 자이데나, 엠빅스 5가지 발기유발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떤 약제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치료를 할 것인지는 당연히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내 아내는 범생이라서 쯔쯔쯔 !!!!
50대가 되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오히려 성에 적극적일 수 있습니다. 절대로 아내를 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범생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아내는 잠자는 사자일 뿐입니다.

- 체력은 국력이다.
발기는 치료를 해서 잘 되는데 체력이 안되서 관계를 피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평상시에 30분 이상 기본적인 운동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 남성 호르몬이 암을 일으킨 다던데?
호르몬이 암을 일으킨다는 것은 틀린 것은 아닙니다. 겨울에 런닝만 입고 밖에 돌아다니면 당연히 감기에 걸리지만 따뜻한 옷과 장갑 그리고 모자를 쓰면 감기에 안걸리는 이치와 비슷합니다. 호르몬 치료전과 치료중에 시행하는 비뇨기과적인 검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심하시면 됩니다.

- 담배는 백해무익! 그러면 발기에는 만(萬)해무익입니다.
금연은 발기치료에 기본입니다. 꼭 지켜야합니다. 남성을 찾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죠!

비뇨기과 전문의 임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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