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경제살리기 '내가 먼저' 캠페인.총력 수출 드라이브 체제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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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그룹은 경제살리기에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내가 먼저'캠페인을 그룹차원에서 벌이기로 했다.

삼성은 26일 사장단회의에서 이같이 결의하고,위기상황의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수출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총력 수출드라이브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해외 판매인력 5천명이'10% 더 팔기운동'을 전개해 올해 2백30억달러 수출.1백억달러 무역흑자의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또 기술혁신으로 경제난을 타개한다는 계획아래 올해 연구개발(R&D)분야에 2조5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표준 기술에 도전하는 20개의'기술연구회'를 조직해 초박막액정화면(TFT-LCD)등 12개의 '월드 베스트'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확정했다.이를 통해 삼성은 올해 신규 기술개발 2천건.특허출원 2만건(해외 3천건)의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삼성은 이밖에 노사공동으로 80개 전그룹 사업장을'무분규.무재해.무불량'의 3무(無)사업장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임직원들로 하여금'내가 먼저'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하고 3년간 경비를 30% 줄인다는'330운동'도 적극화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 운동을 통해 올해중 전체 경비는 6천억원,소비성경비는 10% 이상인 1천6백억원을 줄이고 생산성은 지금보다 20% 향상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 임직원들은 또 교제비 20% 줄이기,교통질서지키기등의 생활개혁을 전개함으로써 접대문화.음주문화.소비생활 개선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이날▶수출확대 앞장서기▶노사신뢰 정착▶초일류기술 개발▶더불어 사는 사회 건설등 그룹차원의 다짐과,▶열심히 일하자▶허리끈을 졸라매자▶기본과 질서를 지키자▶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등의 임직원 다짐을 발표했다. 〈박영수 기자〉

<사진설명>

삼성그룹은 26일 사장단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경제살리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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