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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미국.호주 영화업체 한국 진출 러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호주 굴지의 극장업체인 그레이트 유니언이 전격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호주의 또다른 극장업체인 빌리지로드쇼와 홍콩의 골든하베스트사는 제일제당과 합작으로 이미 한국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세계 최대규모의 극장체인인 미국 AMC도 한국 진

출을 적극 모색중이다.이로써 구멍가게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영화시장은 미국.호주.홍콩등 세계적인 대형업체들의 격전장으로 급변하고 있다.

그레이트 유니언사는 87년의 역사를 지닌 호주 3대 극장업체중 하나.최근 국내의 부지개발 전문업체인 샤인산업과 국내의 극장설립컨설팅 계약을 극비리에 마치고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그레이트 유니언은 우선 하반기부터 외국

영화를 들여다 국내에 배급하는 필름유통사업을 시작하는 한편 오는 2000년까지 서울.수도권등 전국 주요도시 10곳에 초대형 극장단지를 세울 계획이다.

또 국내 기업과 합작으로 10여개의 극장을 함께 세우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전국의 극장 수는 대극장 2백44개,소극장 3백33개등 총5백77개.이곳에 지난해 4천5백만명의 관람객이 들어가 2천5백억원의 돈을 썼다.

그러나 외국업체들은 2000년에는 국내의 영화시장이 현재의 2배이상인 무려 5천억원에 육박하는'황금시장'으로 보고 앞다퉈 상륙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발빠른 쪽은 호주의 빌리지로드쇼.제일제당등과 합작으로'제일골든빌리지'를 설립,올해말 서울광진구구의동과 일산에 대형 극장을 개관한다.

구의동 테크노마트 10들어가 2천5백억원의 돈을 썼다.

그러나 외국업체들은 2000년에는 국내의 영화시장이 현재의 2배이상인 무려 5천억원에 육박하는'황금시장'으로 보고 앞다퉈 상륙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발빠른 쪽은 호주의 빌리지로드쇼.제일제당등과 합작으로'제일골든빌리지'를 설립,올해말 서울광진구구의동과 일산에 대형 극장을 개관한다.

구의동 테크노마트 10층에 들어설 극장은 12개의 스크린에 2천석규모,일산 주엽역앞 서광백화점안의 극장은 9개 스크린에 1천5백석규모다.

제일골든빌리지는 99년 분당 야탑역앞의 테마폴리스건물내에 9개 스크린,1천5백석 규모의 극장을 개관하는등 2000년까지 전국에 총 15개의 대규모 극장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일본에 진출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는 미국의 AMC사도 내년 목표로 한국 상륙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가 관련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 외국업체는 동네구멍가게와 같은 국내 극장과는 달리 복합적인 쇼핑과 문화의 결합형태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신도시.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곳에 5~10개씩의 스크린을 마련한 대형극장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외식.음반.캐릭터.게임룸등 유통사업을 복합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국내 영화산업이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영세성,필름수급의 어려움,관객동원의 한계성때문에 외국업체들의 공략대상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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