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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음식산업 키우기 나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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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구시가 굵직한 국제 행사를 앞두고 음식산업 키우기에 나선다.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총회 등을 앞두고 대구의 음식산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대구 음식산업 발전전략이 최근 완성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대구 음식의 대중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50, 60년대 대구 거리모습을 재현한 실내형 음식테마파크를 만든다. 이곳에는 다양한 대구 음식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는 코너와 지역 대표 음식인 따로국밥·납작만두·복어불고기·소막창구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설치된다.

대구음식을 관광과 융합한 상품으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된다.

2009년까지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물거리 다섯 곳을 선정해 운영하고, 2011년까지 이를 대구시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음식점 거리에서 각종 공연 등 문화행사를 열어 볼거리를 추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위생 및 서비스를 개선하는 작업도 시작된다. 식당의 간판을 정비하고, 테마형 화장실과 안이 보이는 주방, 입식 테이블을 설치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고객 맞이 요령, 복장 및 용모, 지정 좌석 착석 안내와 음식을 주문받는 방법, 밑반찬 등 부식 관리에 관한 표준 매뉴얼을 만들어 음식업 종사자에게 교육할 예정이다.

시는 또 외국인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대구 대표음식 1, 2가지를 개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선보이기로 했다.

권영배 대구시 식품위생담당은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음식산업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내외국인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맛있는 음식을 개발하고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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