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뉴스] 뉴욕 타임스가 뽑은 올해의 단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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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Change(변화): 오바마 진영의 선거 구호로 등장하면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은 뜨거워 대선 투표률은 64%로 44년 만에 최고였다.

◆Obamanation(오바마+국가): 오바마의 이름을 이용한 숱한 조어가 등장했고, 온라인 정치 잡지 슬레이트는 이를 모아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Caribou Barbie(카리부 바비): Caribou는 세라 페일린(사진) 알래스카 주지사가 사냥하기 좋아하는 순록. 진보 진영은 ‘머리는 비었고 얼굴만 예쁘다’며 바비 인형에 비교해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이렇게 불렀다.

◆Joe(조): 민주·공화 양당의 치열한 선거운동 와중에 보통 미국 사람을 뜻하는 이름 조가 계속 등장. ‘배관공 조(사진下)’ ‘조 바이든(민주당 부통령)’ ‘조 식스팩(퇴근길 맥주 6병을 사들고 집에 가는 평범한 미국인)’ 등이 그중 일부다.

◆Malus(Bonus의 반대말): 연봉이나 임금의 대폭 삭감. 금융 위기로 미국 최고 경영자들에겐 흔한 단어가 됐다.

◆Stacation(Stay와 Vacation의 합성어): 집에서 머물며 휴가를 보낸다는 뜻. 불황에 씀씀이를 줄이려는 갖가지 스테이케이션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관련 사업까지 등장했다.

◆TBTF(Too big to fail의 줄임말): ‘망하기엔 너무 크다’는 뜻의 미국판 대마불사론. 자동차 빅3는 TBTF를 강조하며 결국 백악관으로부터 174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따냈다.

◆Recessionista(Recession과 Fashionista의 합성어): 불황의 와중에도 알뜰하게 적은 돈으로 패션을 즐기는 멋쟁이.

◆DWT(Driving While Texting의 줄임말): 운전하며 문자를 보내는 행동. 음주운전을 뜻하는 DUI를 따서 만든 조어.

◆Quake Lake(지진 호수): ‘지진 발생으로 생긴 호수’란 뜻의 언색호(堰塞湖)라는 낯선 지리학 용어가 5월 중국 대지진으로 계속 뉴스에 등장했다.

◆Greyjing(Grey와 Beijing의 합성어): 대기 오염이 심각하기로 유명한 베이징의 별명. 강제 홀짝제와 공장 강제 휴업으로 올림픽 기간 중 대기 상태가 우려보단 괜찮았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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