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티셔츠.운동화 품질 우수-3개국 제품 비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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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티셔츠와 운동화,낚싯대등 3개 제품을 국제비교한 결과 국산품이 수입품이나 외국상표 도입제품보다 품질은 나으면서도 값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최근 국내 3개사를 포함한 국내외 12개사 티셔츠의 모양,세탁후 수축률,발암물질 사용여부등 21개 항목을 비교한 결과 국산인 국제상사의'프로메이트'티셔츠가 가장 우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본 수입품'링스'는 깃 아랫부분에서 가위흠이 있었고,세탁후 줄어드는 범위가 허용치를 웃돌았으며 이탈리아 수입품인 '바비존스'는 앞몸판에 중대한 결점인 염색가공흠이 나타나 불량으로 판정됐다.

또 캐필드.아놀드 파머.울시.PGA투어.잭니클라우스.슈피리어.PGA투어.링스등 수입품 또는 상표도입 품목들은 땀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거나 실밥처리 불량등의 결함이 있었다.

종합평가결과 국제상사의 프로메이트가 최우수 티셔츠로 평가됐으며 다음은 상표도입 제품인 ㈜서광의 라코스테,수입제품인 블랙앤화이트로 나타났다.

가격은 프로메이트가 6만5천원,라코스테가 6만3천원이었으나 블랙앤화이트는 무려 21만4천원으로 3배 이상 비쌌다.

한편 가죽운동화는 10개사 제품을 비교한 결과 국산제품인 화승의 '르까프'가 가장 품질이 우수했다.

수입제품인'나이키'는 뒷굽이 잘 갈라지는 흠이 발견됐으며,상표도입 제품인 '아디다스'는 접착 부분이 쉽게 떨어지는등 접착강도에서 기준치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낚싯대는 수입.국산품이 모두 KS기준에 맞는등 전반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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