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직원 부인 홍보요원으로 선발 - 삼성자동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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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남편들은 승용차를 만들고 부인들은 홍보를-.'

삼성자동차는 내년 3월 승용차 시판을 앞두고 19일 직원 부인 30명을 홍보요원으로 뽑아 업계에서 벌써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에게는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찾는 방문객이나 고객들에게 삼성자동차와 생산현장을 설명하고 안내하는 홍보.의전업무를 맡길 계획.

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부산.경남지역에 살고있는 직원 부인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지원자 1백여명중에서 선발했다.

이들은 대부분 홍보관련 업무에 근무한 일이 있거나 해외근무 경험등으로 영어.일어.러시아.중국어등 외국어 실력도 뛰어나 고급 여성인력 활용효과도 얻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은 다음달부터 삼성자동차 현황과 홍보.의전교육을 받은뒤 6월부터 현장에 투입돼 먼저 삼성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장안내를 하면서 경험을 쌓아 내년부터는 모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게 된다.

회사측은 특히 남편과 같은 직장에서 일하게 된 이들이 회사의 실정을 전체 임.직원들에게 이해시키는 도우미 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는 그러나 이들이 가정을 꾸려가는데 지장이 없도록 방문객이 많이 몰리는 오전10시~오후

4시 4시간씩,격일제 근무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삼성자동차는 부산시강서구 신호공단안 자동차공장이 준공되면 자동차 생산라인과 홍보관을 개관,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고 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요원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부산〓허상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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