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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로 동행한 황이중 7단 부인 “역전패한 남편도 자랑스러워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중국 취재기자로 동행한 왕루이(27)가 황이중 7단의 동갑내기 부인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 그는 남편의 가슴 아픈 역전패를 기사화하면서도 시종 남편이 자랑스럽다며 활짝 웃는 모습. 15세 때 바둑 시합 중에 만나 계속 연애해 온 러브스토리는 중국에선 꽤 유명하다고.

◆이세돌 9단이 중국리그에서 8전8승을 거두고 부산에 나타나자 이세돌의 중국리그 대국료가 새삼 관심사로 떠올랐다. 1승을 거둘 때마다 10만 위안을 받기로 했다는데 위안화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중국리그 바둑 한 판이 웬만한 작은 기전 우승상금에 육박하게 됐으므로 지려야 질 수 있었겠느냐는 이야기.

◆쿵제와 저우루이양의 둘째 판에서 저우루이양이 바둑을 다 두고 공배만 남긴 상태에서 돌을 던졌다. 흑을 쥔 저우가 1집 반 진 것이 확실하지만 공배만 남기고 돌을 던지는 건 한국에선 볼 수 없던 풍경.

◆이세돌 9단은 26일 고향인 비금도에서 처음으로 대국을 갖는다. 박카스배 천원전 도전 2국이 비금도에 마련된 이세돌 기념관 개관식에 맞춰 열리는 것. 삼성화재배를 끝낸 이세돌은 22일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에서 명인전 4국을 두고 그 다음 비금도로 간다. 오랜만에 여유있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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