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상장기업 지난해 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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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경남지역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액은 늘었으나 적자를 내 밑진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 부산사무소가 15일까지 주주총회를 통해 96년 12월 결산을 마친 이 지역 상장기업 53곳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의 총 매출액은 11조3천3백65억원으로 95년에 비해 10.7% 늘었다.

그러나 영업수지는 모두 1천36억원의 적자를 내 전년도의 당기순이익(7백73억원)에서 순손실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상장사 33곳중 주총을 마친 24곳 가운데 적자를 낸 2곳을 제외한 22곳이 8백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전년도의 1천31억원에 비해 14.9% 줄었다.경남지역은 32곳중 29곳이 주총을 마친 가운데 10

개사가 1천9백15억원의 적자를 내 전년도(2백58억원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6배이상 급증했다.

'C-1소주'를 내놓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대선주조의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매출액은 5백8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1.3%나 늘었다.제일정밀공업(매출 9백45억원,증가율 42.3%).대림요업(4백23억원,34.6%).대경기계

기술(5백48억원,29.9%)등도 매출증가율이 높은 5개사에 들었다.

〈부산=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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