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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영종.용유주민 복합할증제 폐지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인천시중구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이 이 지역에서 적용되고 있는 택시 구간요금제를 폐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8일 중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영종.용유도 지역주민들은 95년부터 택시운임 요령에 관한 건설교통부 훈령에 따라 기본요금 1천원에 거리.시간에 따라 1백7%의 복합 할증요금이 적용돼 인천시내보다 두배의 요금을 물고 있다.

이곳에 적용되는 복합할증요금은 공차율과 비포장도로율에 따라 산정되는 것으로 구간요금제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 인천시내에서 2천원이면 갈 거리를 4천원 이상의 요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택시요금 복합할증요금이 시행될 당시와 달리 지금은 대부분의 도로가 포장된데다 공항건설로 유동인구가 급증해 빈차로 되돌아 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 구간요금제를 폐지하거나 복합할증률을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는“이 지역에서 운행하는 택시 대부분이 지프형인 갤로퍼인데다 LPG충전소도 없어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 연료를 충당하는등 관리비가 많이 들어 복합할증제가 폐지되면 운행중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는“택시운송업자들과 요금인하 조정 협의에 들어갔으며 이달말까지 할증률을 하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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