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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불교신자들의 X-마스 캐럴 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생명과 환경을 생각하는 종교인 모임인 ‘무등산 풍경소리’(이사장 지장 스님)가 20일 오후 6시30분 광주시 동구 궁동 원불교 교당에서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연다.

무등산 풍경소리는 2002년 7월부터 매월 음력 보름께 음악회와 이야기마당, 숲 탐방을 벌여왔다.

68회째를 맞는 이번 음악회는 노래와 춤 공연, 이야기 마당으로 꾸며진다. 노래손님으로 재일교포 가수 이정미씨와 밴드 곱창전골의 리더 사토유키에씨가 출연해 콘서트를 펼친다. 이씨는 일본에서 연간 100회 이상의 공연에 출연하며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춤 전문가 강혜림씨가 ‘춤추는 도시에서 춤추는 지구로’를 주제로 공연 한다. 특히 이날 원불교 광주교당 합창단과 증심사 합창단의 성탄 캐럴과 화합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이어 김현 원불교 광주·전남교구장, 지장 증심사 주지스님, 전영 북동성당 주임신부가 성탄 축하메시지를 전달한다.

사회는 최명진 미래에서 온 교회 목사가 맡는다.

무등산 풍경소리 측은 “스님과 불교신자들이 나서 예수탄생을 축하하는 캐럴 송을 부른다”며 “경제난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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