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36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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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 마포구 망원동 유수지 체육공원 주변에는 망원 청소년독서실·샘물 어린이집·쌈지 경로당·마포 점자도서실 등 4개 복지 시설이 밀집해 있다. 내년 봄 이 공원의 스탠드에는 태양광을 모아 전기를 생산하는 ‘집열판 지붕’이 생긴다. 공원 이용 주민에게 그늘도 제공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주변 4개 복지시설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태양광 전기를 이용하면 이들 시설에서 연간 160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내년 5월까지 어린이집·노인복지관 등 36개 복지시설에 설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설 사정에 따라 태양빛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시설(23곳), 온수를 생산하는 태양열 시설(12곳), 지열을 활용하는 시설(1곳) 등을 구분 설치해 이들 시설의 전기료·난방비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설치 장소별로는 어린이집 15곳, 노인복지시설 10곳, 사회복지시설 5곳, 장애인 복지시설과 청소년독서실 6곳 등이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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