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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DNA' 등 출판계도 복제바람 솔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양과 원숭이의 복제실험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신의 영역인'창조'마저도 영악한 인간이 넘보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 때문인지 출판계에서는 2~5년전 출간됐던 인간복제를 다룬 소설과 과학서적들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로빈쿡의'돌연변이''DNA'(열림사)등 의학소설에서 생명공학의 윤리적 문제를 다룬 인문서'휴먼 보디숍'(김영사)에 이르기까지 각종 유전자 서적이 다시 서점에서 움직이고 있다.대부분의 책들은 인간의 생로병사를 인위적으로 조작할 경?초래할 각종 심각한 문제들을 경고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완벽한 인간을 꿈꾸며 DNA에 부분적 돌연변이를 일으켜 IQ 2백50의 천재가 탄생하지만 인간성의 결여로 결국은 파멸을 자초하고 만다는'돌연변이',재조합 DNA기법으로 대량생산된 조로(早老) 유발 호르몬이 범죄에 이용된다는'DNA

'는 의학 스릴러의 대가 로빈쿡의 대표작.복제실험의 성공이 저자의 과학적 상상력에 신빙성을 더해줘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 출판사측은 매주 5백부가량 밀려드는 주문을 채우느라 부랴부랴 1만부를 추가 제작했다는 후문.

이밖에 마이클 크라이튼의'터미널 맨'(현대정보문화사),박이요의'악령의 키스'(정음),대니얼 키스의'생쥐에게 꽃다발을'(잎새),장강명의'클론 프로젝트'(동아일보사),딘 R 쿤츠의'복제인간 알피'(고려원)도 눈길을 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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