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톰슨社 알랭 프레스타 사장 해임-대우 경영참여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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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파리=고대훈 특파원]프랑스 정부는 11일 대우(大宇)가 인수하려다 무산됐던 톰슨멀티미디어(TMM)의 알랭 프레스타 현 사장을 전격 해임하고 티에리 브르통(42)을 신임 사장에 임명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번 조치는 경영부실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대우의 인수에 반대했던 프레스타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올 하반기로 예정된 TMM의 민영화에 대우가 다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제품 메이커인 뷜사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한 신임 브르통 사장은 93년 적자의 늪에 빠져있던 뷜을 외국자본에 일부 개방,경영정상화와 민영화를 성공시킨 인물로 TMM도'뷜 방식'을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따라서 대우의 일괄인수는 여론의 반발 때문에 불투명하지만 지분매입을 통해 TMM의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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