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도 경영대 수능우선선발 등 80여 명 4년 전액 장학금 주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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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연세대 경영대는 18일 시작되는 올해(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능우선선발 전형 67명과 정시 일반전형 신입생 중 상위 10~20%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줄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고려대 경영대와 공과대에 이어 연세대 경영대도 ‘파격 장학금’으로 우수학생 유치 경쟁에 나선 것이다.

<본지 12월 15일자 10면>

연세대 경영대는 전체 304명의 신입생 중 최소 80명 이상에게 4년 장학금 혜택을 줄 예정이다. 수능우선선발은 정시 모집인원의 절반을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전형이다. 장학생은 매학기 평균 3.5(4.3만점)의 성적을 유지하면 매년 800여만원의 등록금을 면제받는다. 교환학생 파견 때 1년간 1000만원 이내의 생활비·항공비가 제공되는 ‘연경뉴리더장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연경뉴리더장학생은 입학성적 상위 50%인 학생들 가운데 매년 5명을 선발한다. 연세대는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uGET프로그램’ 등 경영대가 추진하는 각종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현 경영대학장은 “우수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을 줘 경제위기에도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세계적 경영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날 학부와 대학원의 내년도 등록금 동결도 결정했다. 김한중 총장은 “세계 금융위기가 국가경제 전체의 위기로 확산돼 국민의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있어 동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동기·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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